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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진 놈 옆에 있다가 벼락 맞는다 무학산  |  2025-05-30  |  조회 : 84  |  찬성 : 1  |  반대 : 0

세상에는 재수 없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과 가까이 지내면 저절로 불행해지는 경우가 흔하다 그런 사람과는 아무리 선하게 노력해도 성공하지 못 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그가 원해서 그렇게 되는 것도 아니요 그가 획책해서 불행해지는 것도 아니다 알고 지내는 사이인 것만으로도 불행해지는 경우가 왕왕 있는 것이다

 

오래 전에 성남시이든가 어디서 무슨 축제이든가를 하는데 시민들이 하수구인지 무엇인지에 올라서서 구경하다가 밟고 섰던 뚜껑이 무게를 못 견뎌 내려앉는 바람에 열 몇 명이 떨어져 죽은 일이 있었다 나는 몰랐고 지금도 모르는데, 그때 그곳의 시장이 이재명이다는 유투브 방송을 방금 보았다 그때 귀빈석 앞줄에 앉아 있던 사람이 이재명 시장이었는데 사고가 터지자 이재명이 슬그머니 사라져 버렸다고 방송하더라. 그래서 그 당시 국회의원이던 사람이 그것을 따졌다는 방송이었다 그리고 이재명과 관련된 사건에서 5명인지 6명인지가 자살했다 이재명이 부추켜서 자살한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그와의 관계 선상에서 자살한 것은 분명하다 하겠다

 

사람이 살다가 보면 의식적으로 도우려 하지 않아도 도움이 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같이 걸어가더라도 그가 당할 불행을 내가 옴팍 덮어 쓰는 경우도 있다 모진 놈 옆에 있다가 벼락 맞는다.”는 속담이 괜히 생겼겠나.‘수호지에도 그런 경우가 나온다 송강이 불쌍한 여자에게 자선을 베풀었는데도 도리어 살인자가 되고 마는 경우도 비근한 예가 될 것이다

 

이재명이 출세하는 과정에서 곁에 있던 사람이 여럿 자살했다 범위를 넓히자면 혹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었거나 그가 사라졌을 때 덩달아 불행을 겪는 사람이 더 많아지지 않을까 하는 노파심이 생긴다 채근담은 "깨끗함만을 좋아하여 고지식한 지조를 가지면 안된다."고 했다 하물며 범죄자를 가까이 해서야. 이재명이 당사자야 감옥 가지 않으려 건곤일척의 싸움판을 벌렸겠지만 그에 부하뇌동하는 자들은 뭔가? 재수없는 사람은 있다 그런 사람의 곁에 있어서 좋을 일은 없다 당사자는 월계관을 쓰지만 나는 똥바가지를 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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