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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도 공짜로는 안 주었다 무학산  |  2025-05-31  |  조회 : 46  |  찬성 : 0  |  반대 : 0

오늘 조선일보에 이런 기사 제목이 있다이재명 "극우단체 댓글 조작 의혹, 반란 행위잔뿌리까지 찾아야"

 

이재명이는 말 실수를 자주 한다 그러나 고치지 못하는 것 같다 대통령 선거 투표라는 이 엄중한 선택 앞에서도 왜 고치지 못할까. 말실수가 아니라 본성이기 때문이라서 그러는가 싶다 선거를 며칠 앞둔 이 지점에선 꾸며서라도 자비로운 모습을 보여야 덕이 된다 그런데도 잔뿌리까지 찾아야라는, 듣기에 따라 소름 끼치는 말까지 했다 당신은 자비로운 사람이 되고 싶은가 아니면 잔뿌리까지 찾아서 처벌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가?

 

어느날 백인대장 한 사람이 예수께 와서 주님. 제 하인이 중풍병으로 집에 누워서 몹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하고 사정하였다 예수께서 내가 가서 고쳐주마.”하시자 백인대장은 주님. 저는 주님을 제 집에 모실 만한 자격이 없습니다 그저 한 말씀만 하시면 제 하인이 낫겠습니다.” 예수께서 네가 믿는 대로 될 것이다.“고 말씀하셨다 그 때 하인의 병이 나았다 지금은 그러지 않지만 수십 년 전 전세계의 가톨릭 미사 때는 백인대장의 저 말을 외웠다

 

12년 동안 하혈병을 앓는 어떤 여자가 예수의 옷자락에 손을 대었다 예수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해도 나으리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예수께서 그 여자를 보시고 네 믿음이 너를 낫게 하였다.“고 말씀하시자 그 여자는 대뜸 병이 나았다

 

어느날 소경 두 사람이 예수를 따라오면서 다윗의 자손이여.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하고 소리쳤다 예수께서 내가 너희의 소원을 이루어 줄 수 있다고 믿느냐?“하고 물으셨다 . 믿습니다 주님.“하고 그들이 대답하자 예수께서 그들의 눈을 만지시며 너희가 믿는 대로 될 것이다.“하고 말씀했다 그 순간 그들의 눈이 뜨이었다

 

하인의 병을 낫게 하거나, 하혈병의 여자를 낫게 하거나, 봉사의 눈이 보이게 하거나 예수도 공짜로 치료해 주지 않고 대가(代價)를 요구했다 믿음이라는 댓가였던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투표 역시 공짜는 아닐 것이다 투표의 결과에 따라 인자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거나 아니면 잔뿌리까지 찾는 사람이 되거나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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