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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나라 망할 징조일까? 무학산  |  2025-10-18  |  조회 : 58  |  찬성 : 0  |  반대 : 0

어저께 조선일보 기사에, 옥상에서 떨어지는 사람에게 맞아 행인이 사망했다는 내용이 있었다 이런 기사는 사흘이 멀다 하고 난다 오늘은 인천 공장서 추락물 맞은 근로자 숨져라는 기사가 있다

 

더민당이 중대재해법을 통과시킬 때 속으론 욕을 했으나 저런 비보를 들으면 그럴 만도 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먼저 남에게 폐끼치지 않는 교육과 안전 교육을 단디해야 하겠다 저런 사고가 많이 나니 혹 이게 나라 망할 징험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장자에 이런 구절이 있다

 

아침나절에만 사는 버섯은 그믐과 초하루를 알지 못하고, 대춘은 8천 년을 봄으로 삼고 8천 년을 가을로 삼는다.”

 

이는 수요장단(壽夭長短)의 차이를 말한 것이다 천하의 대춘(大椿.상고시대에 있었다는 나무)도 한국 같으면 아침저녁 사이에 죽을 수 있다 아무리 수요장단이 하늘에 달린 것이라 하더라도 한국에서는 제 명을 보장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것이 제 명이 아니다면 말이다

 

미국은 함부로 총을 난사하여 떼죽음을 하지만 그래도 그것은 죽는 사람이 연유를 알고는 죽는다 하지만 옥상에서 뛰어내려 자살하는 사람의 몸뚱이에 맞아서 죽는 것은 곡절도 알지 못하고 맞는 죽음이다 까닭 모를 불행이 얼마나 억울했으면 어느 바람에 넘어갈지 모른다.”는 속담도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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