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조선일보에 이런 기사 제목이 있다《한동훈 "尹이 나를 키워? 개똥 같은 소리 말라"》
그럼 ‘한동훈 법무장관’은 윤석열의 임명이 아닌 한동훈이 시험 쳐서 됐나
패려하고 오만하고 어리석다 말을 저렇게 해버리면 장차 한동훈을 도울 사람이 나오겠나. "장관을 시켜줘도 저러는데 나의 도움은 도움으로 여기지도 않을 것."이라 생각하며 돕지 않을 것이다 자기를 위해서라도 "윤석열에게 도움을 받았지만 중도에 서로 뜻이 안 맞았다." 이렇게 말하면 윤석열이 아닌 한동훈이 올라가고 자기 인품이 올라간다 그런데도 저렇게 말한 것은, 윤을 배신하지 않았다는 말을 하고 싶어서 저랬을 것으로 짐작된다
머리는 총명하여 검사가 되었으나 눈은 밝지 못하여 가까운 것만 본다 그래서 큰 그림을 그리지 못한다 그럴 생각도 없어 보인다
아무튼 여기에 이르면 구경꾼의 말문이 막힌다 자기 자신까지 속이는 것 같은 발언에 구경꾼이 왜 관심을 갖겠나. 감정 낭비일 뿐이다 혹 정치적 생존욕에 지극 시달린 나머지 시비곡직과 선악. 시비지심까지 망실했는가? 그런 사람에게 누가 표를 주랴.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속내를 가만히 덮지 못하고, 애증의 사심을 공연히 드러내고, 윗사람 떠받기를 즐긴 자가 크게 되는 것 봤나?
공자가 길가에서 방뇨한 자는 꾸짖었으나 길 한가운데서 본 사람은 꾸짖기는커녕 피해서 간 까닭이 무엇일까 한동훈이 여기에 이르고 만 것 같다 장엄 파문(Anathema) 해 버리기를.